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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8시 30분 프로듀스 X 101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강민희 투표해주세요.

내 주변에 공포영화 내지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학교 다닐 때는 그래도 어떻게든 모여서 보곤 했는데 집에 있다보니 우리 동네에서 같이 볼 친구를 찾아야 하는데 나와 같이 봐줄 친구들은 존재하질 않는다. 그래서 대외활동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이걸 왜 이야기 하냐며 tmi 대잔치라고 생각할텐데, 중요하다. 그렇다. 난 이 영화를 어.사들과 봤다. 어색한 사람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하기에 앞서 나는 이 영화를 (성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친구나 가족, 그리고 어색한 사람과 보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보지 마!!!!!!!
포스터에 써있다시피 이 감독은 영화 <유전>의 감독이다. 유전은 내가 처음으로 본 심야 영화이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잔인한 씬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욕을 뱉게 만드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거에 비하면 이 영화는 그 정도 까지로 잔인하지는 않다. 물론 앞 부분은 굉장히 잔인한 편이다.
주인공 대니의 상실과 이를 공감 못하는 쓰레기 남친새끼와 그 새끼의 친구들이 같이 스웨덴 호르가에서 열리는 미드소마 축제에 참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상실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데, 대니의 모든 가족이 사망한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영화에서 (내기준) 굉장히 자극적으로 그려진다. 가족 및 소중한 사람들의 상실을 겪은 이들이나 자살과 관련된 트리거가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추천하지 않는다.
암튼 이러한 대니의 상실로 인해 대니는 기댈 곳을 찾지만, 그나마 있는 남자친구는 주인공의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심지어 대니가 동생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불안해할 때, 그걸 보고 관종 취급하는 걸 보고 아 이새끼는 진짜 미친새끼구나 싶었다. 그리고 걔랑 같이 있던 친구들은 스웨덴 여자랑 잘 궁리만 하면서 빨리 헤어지라고 부추겼다.ㅋㅋㅋ 남자친구인 크리스티안의 만행을 더 써보겠다. 일단 스웨덴은 스웨덴 호르가 출신의 크리스티안의 친구 펠레가 초대를 했으며, 미드소마를 비롯한 하지제를 주제로 논문을 준비 중인 인류학과생 조쉬와 몇몇 친구들과 함께 스웨덴 행을 하게 된다. 가족의 죽음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이에 혼자 친구들이랑 스웨덴 갈 준비 다 해놓고 거의 막판 다 되어서 까발려져서 횡설수설 앞뒤 안 맞게 이야기를 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니한테 같이 스웨덴 가자고 말한 뒤 친구들한테 통보를 한다. 어쩔 수 없이 대니는 걔네와 함께 스웨덴 행을 하고,,, 호르가에 도착하고 나서 1일차에 죽을 나이가 된 노인들이 절벽에서 떨어져서 얼굴이 뭉개진 걸 눈 앞에서 본 뒤, 이를 흥미롭게 느꼈는지ㅋㅋㅋ 미드소마를 논문 주제로 하기로 결정한다. 자기보다 먼저 비슷한 논문을 준비 중인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펠레에게 먼저 선수를 쳐서 결과적으로 합동 연구를 하게 된다 또라이새끼
대니는 가족의 상실로 인해 자신의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 그나마 있는 남자친구는 정신머리 똑바로 안 잡힌 애고, 대니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대니는 미드소마를 보내며 호르가 사람들에게 점점 동화되어간다. 호르가 사람들의 특징은 공감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감정 동기화를 정말 잘한다. 누가 울부짖으면 모든 사람이 울부짖고 슬퍼하면 다 같이 슬퍼하고,, 이는 놀랍게도 베드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말,,,,,,ㅋㅋㅋㅋㅋ 자신을 무시하는 크리스티안과 달리 자신에게 무조건적으로 공감을 해주고, 메이퀸 선발을 할 때는 스웨덴어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면서 호르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메이퀸 선발 대회는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대니가 호르가 사람들과 영어가 아닌 그들의 어로 처음 소통하는 순간이기도 하며, 외지인인 대니가 메이퀸으로 선발된다. 미드소마에서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축제를 보내면서 >>>>> 9명의 인간 제물을 바쳐야 한다.<<<<< 펠레와 그의 형으로부터 초대받은 외지인들과 현지인 지원자 2명,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노인 2명에서 8명이 찼고, 나머지 한 명은 메이퀸이 선택해야 한다. 대니의 선택지는 추첨을 통해 나온 현지인 한 명과 남자친구 크리스티안 둘 중 한 명이었고, 대니는 남자친구를 선택하며 그는 곰 가죽을 쓰고 불타 죽는다. 아마 이러한 점을 통해 어떤 맥락으로 볼 때는 힐링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영화를 볼 때 대니에게 공감을 하고 그의 입장에 서서 영화를 본다면, 크리스티안의 죽음은 카타르시스를 유발할 수 있는 지점으로 생각될 수 있으니까

인터넷 친구와의 미드소마 대화
영화 보고 나서 미드소마를 나보다 먼저 본 인터넷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데 '메이퀸은 왜 액자 속의 모습으로만 존재할까'라는 말을 보고 진짜 소름 돋았다. 영화에서는 대니와 펠레가 벽에 붙은 여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전부 메이퀸이었던 사람들이며 너도 메이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감독에 의하면 영화 속 미드소마는 9일이 완벽하게 지난 것이 아닌, 4일 밖에 안 지났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대니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가 끝이 났지만, 대니가 계속 살아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되었다. 호르가 사람들이 하는 짓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범위의 괴상한 행동을 그들의 규칙과 순리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강민희 연습생
이 영화의 엔딩도 정말 충격적이며 신선했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포스터와 예고편과는 달리, 대니는 웃으면서 끝난다. 이 영화는 누군가에게는 고어물, 공포물, 사이비물이 될 수 있지만 대니에게는 이별 스토리이자 힐링 서사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선했다,,ㅋㅋ 아리 애스터 감독의 후속작이 정말 기대되면서도 과연 찾아볼까라는 생각도 든다. 유전은 미드소마와 비교할 때 엄청난 상업 영화라는 것에 동의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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